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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마지막은 항상 아쉬운걸까요? 컨퍼런스가 끝나자 마자 돌아가는 것보다는 하루쯤 더 머무르면서 그동안 시간 관계로 방문하지 못 한 업체들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 접고 (^^) 그대신 마지막 인터뷰 대상인 링크드인(Linkedin)과의 미팅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했습니다. 

혹시 링크드인 서비스를 이용해 보셨나요? 우리나라에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서비스이지만 미국에서는 특히 IT 직종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서비스입니다. 해외 담당 디렉터인 Liz가 고슴도치들을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고슴도치] 현재 회원수는 얼마나 되나요?

[Liz] 때마침 잘 물어봐 주시네요. 안 그래도 지난 주에 저희 회원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저희로서는 기념비적인 날이었죠. 이중에 미국 사용자가 약 500만 정도, 유럽에 약 300,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약 200만 정도의 사용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고슴도치] 때때로 매우 많은 1촌을 가진 것을 자랑하는 회원도 있을 것 같은데요, 가장 많은 1촌을 가지고 있는 회원의 경우에 얼마나 많은 1촌을 가지고 있을까요?

[Liz] (물론 DB를 보면 알 수는 있겠지만) 저희는 그 숫자는 파악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자신에게 필요한 중요한 사람들과 1촌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무턱대고 1촌을 늘리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죠. 이때문에 저희는 어떤 회원의 1촌이 500명이 안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숫자를 보여주지만, 500명을 넘어가는 경우에는 더이상 정확한 숫자를 보여주지 않고 “500+”와 같은 식으로만 보여줍니다.

[고슴도치] Linkedin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떤 서비스인가요?

[Liz] Online Professional Networking Service라고 할 수 있겠죠.

[고슴도치] 그렇다면 타겟 고객층은 누구인가요?

[Liz] 물론 비즈니스 프로페셔널들입니다. 직장인들은 언제나 새로운 회사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으며 사업가들은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인맥을 필요로 합니다. 엔지니어도 마찬가지이죠.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얻기 위해서라도 인맥을 쌓아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고슴도치] 지금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니 링크드인에서 하고 있는 서비스 내용들이 다 포함되는 느낌인데요, 구인/구직 관련 서비스는 예전부터 있던 것인데 최근 몇달 전에 “Answers”라는 서비스가 추가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무엇을 하는 서비스인가요?

[Liz] 기본적으로는 내가 아는 사람들이 나의 질문에 대해 가장 답을 잘 줄 수 있다는 철학에서 시작한 서비스입니다. 특히 비즈니스 관련 질문과 답이 많이 유통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Yahoo! Answers 같은 경우는 질문과 답이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으며 또한 질문 대상도 불특정 다수인데 반하여 링크드인은 비즈니스 관련 영역이 주 타겟이며 질문 대상도 나의 주변인이라는 점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고슴도치] 직원수는?

[Liz] 현재 85명입니다. 10명은 고객의 전화를 받는 직원들이며 약 20명의 개발자들이 있습니다. 나머지 인원들은 product manager, 마케팅, 세일즈 등이 있습니다.

[고슴도치] 경쟁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Liz] 사실 저희와 매우 흡사한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의 서비스의 부분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경쟁 서비스가 존재하죠. 예를 들어 Job service의 경우에는 Monster가 우리의 경쟁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슴도치 주 : Monster는 재작년인가 Job Korea를 인수한 세계 1위의 취업 관련 회사입니다] 또 일부 외국에는 직장인 네트워크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Answers의 경우에는 야후도 경쟁사라고 할 수 있겠으며, 또 social networking 서비스라는 점에서 넓게 본다면 My Space Facebook도 경쟁사입니다.

[고슴도치] 링크드인은 실명 기반의 회원 가입이 아니기 때문에 나쁜 의도를 가진 회원들은 자신의 경력을 위조한다거나 남을 사칭한다든가 하는 행위가 가능합니다.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나요?

[Liz] 기본적으로는 저희가 이를 규제한다기 보다는 collective intelligence에 의해 이를 방지하고 있습니다. 어떤 나쁜 의도를 가진 사용자가 하버드를 나왔다고 자신의 경력을 속이더라도 다른 회원들과 인맥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이게 거짓임이 드러나게 됩니다. 회원들은 comment를 달 수도 있고 또한 spam으로 신고를 달 수도 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이런 경우가 2번 정도 있었으며 회원들의 자발적인 신고에 의해 자정작용으로 해결되었습니다.

[고슴도치] 한국이나 일본에 진출할 생각은 없나요?

[Liz] 저희는 아시아 시장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영어권 국가들에 집중하면서 그 외의 국가들에서는 international network의 가치를 중요시 여기며 영어가 가능한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사용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후에 전략적으로 그외의 언어권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워 나가고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Liz는 한국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페이퍼를 들고와서 보여 주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하다고 해서 특별히 준비했다고 하네요. 줄 수는 없고 그냥 보여주기만 한다고 하길래 기억나는대로 적어보면 아래와 같았습니다.

한국회원들의 직급순 : Manager > Entrepreneur > ...
한국회원들의 산업군 : TelCo > Computer > IT > Internet ...
한국회원들의 직장 : 삼성 > LG > SK > KT > NHN > Posco...

한국회원들의 출신대학 : 서울대 > 연세대 > 고려대 > KAIST > 한양대 > 서강대...

[고슴도치] 수익모델은 어떤 것입니까?

[Liz] 50%는 월정액 기반의 서비스 이용료입니다. 대부분의 개인들은 무료 서비스만 사용하지만 일부 회원들의 경우에는 보다 쉽게 인맥을 맺기 위해 서비스를 사용하며 사용료를 내고 있습니다. 기업 고객의 경우 영업 대상을 찾기 위해서, 비즈니스 개발을 위해서, 또 채용공고를 내기 위해서 링크드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25%는 개별적인 채용공고를 포스팅하는 회원사들에게서 나옵니다. , 필요할 때만 채용공고를 내는 기업들이죠. 마지막으로 25%는 광고 수익입니다. 회원의 프로파일 페이지에 나오는 배너광고는 회원들의 직업, 나이, 직급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최적화된 타겟팅을 하기 때문에 클릭율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고슴도치] Facebook을 보면 처음 시작은 반드시 학교의 이메일 주소를 가져야만 회원 가입이 가능하도록 강제했었지만 현재는 직장의 이메일 주소로도 가입이 가능하게 변경함으로써 기존의 학생 대상 SNS에서 직장인 대상 SNS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링크드인은 이와 반대로 직장인 대상 SNS인데요, 혹시 학생 층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할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나요?

[Liz] 좋은 질문입니다. .. 일단 두가지 정도로 답변드리고 싶은데요. 일단은 저희가 가장 최적으로 생각하는 시장은 직장인 네트워크 시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잘 해온 이쪽 분야에 좀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두번째로는 우리의 분석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개인적 프로파일과 프로페셔널 프로파일을 구분하고 싶어 합니다. 인터뷰어가 내 프로파일 페이지에 왔다가 내가 수영복 입은 사진을 보도록 하고 싶은 구직자는 없이니까요. ^^

링크드인 서비스를 좋아하는 페블로서는 물어보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지만 비행기 시간도 다가오고해서 미팅을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프로파일 URL이 현재는 예를 들어 http://www.linkedin.com/in/pebblebeach 와 같이 되어 있는데 가운데 “in”을 빼버리고 http://www.linkedin.com/pebblebeach” 로 하던가 아니면 아예 http://pebblebeach.linkedin.com 과 같은 식으로 변경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 지 확인해 보고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

Liz와의 대화는 시종일관 즐거웠습니다. 바쁜데 시간 내서 즐겁게 인터뷰에 응해준 Liz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For Liz : Thanks for your having meeting with us, Liz. I had a great time with you, and good luck to you gu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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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장장

2007/04/21 21:26 2007/04/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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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eam 2007/04/22 11:17 # M/D Reply Permalink

    황입니다. 긴 출장 고생 많으셨습니다. IT의 본령에 가서 유명한 기업들을 직접 방문하거나 관계자를 만나 부지런히 글을 올리시는 모습 놀랍고 멋져 보입니다. 고슴도치+가 그들과 나란히 달리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기네요. 곧 돼지 모임 다시 추진하려고요. 그때 재밌는 얘기 많이 해주세요.

  2. 페블비치  2007/04/22 11:46 # M/D Reply Permalink

    황이 누구지? 한참 생각했었습니다. *^^* 관심있게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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