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레터에 기고용으로 작성하였던, 오픈ID 소개 내용입니다.
아주 일반적인 유저들을 대상으로 발송되는 메일이라서 가능한 쉽게 설명하려고 하였는데, 정작 쉬운지는 잘 모르겠다는... --a


인터넷이 하나의 ID로 '열린다'

생활의 일부가 된 ID관리

얼마 전 생활 소품 쇼핑몰에서 구경을 하다가 재미있는 수첩을 하나 발견하였다.
웹사이트 URL과 아이디, 암호를 기록하는 웹사이트 기록 전용 수첩이었는데, 예쁜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꽤나 인기가 있는 제품인 것 같았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 중에서 웹사이트에 서너 개 이상의 아이디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웬만한 사이트들은 글을 쓰거나 정보를 보려고 할 때 회원가입을 요구하므로, 필요할 때 마다 가입한 웹사이트들의 수많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기억하는 것은 쉽지가 않은 일이므로 이런 전용 수첩까지 나오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이트마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일일이 기억하기 귀찮아서 모두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가 국내에서 ‘아이디와 암호 기입란을 가진 수첩’이 실용 특허로 등록이 되어 있다는 재미있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림 1] 아이디/비밀번호 기록 수첩


이런 웹 전용 수첩을 이용하는 것도 웹 사이트 마다 흩어져 있는 본인의 정보를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이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들은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오픈ID가 바로 그것.

오픈ID란?

오픈ID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하나의 ID로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로그인할 수 있는 인증서비스라 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사이트 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로그인 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로그인 인증은 인증 전용 사이트(이러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Open ID Provider라고 한다)에서 하고 인증 후에는 원하는 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로그인 인증과 서비스 이용이 분산되어 있는 새로운 방식의 인증이다.

왜 편리한가?

오픈ID를 지원하는 사이트에서는 일일이 회원 가입을 하지 않고 만들어 놓은 하나의 아이디로 로그인을 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고, ID가 URL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에 본인의 홈페이지 주소를 ID로 사용할 수도 있다.
물론 웹사이트 마다 다른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가입할 필요가 없으므로 하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기억해 두면 되고, 본인의 개인정보를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픈ID가 상용화 되면 몇 년 전에 만든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아서 답답해 하며 건망증 탓을 하는 일은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림 2] 오픈ID로 내가 방문한 사이트의 목록과 방문 기록을 한 곳에서 보여주는 IDtail.com의 페이지


오픈ID를 발급 받을 수 있는 사이트는 여러 곳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안철수연구소에서 서비스하는 IDtail(www.idtail.com)과 myID.net(www.myid.net), IDpia(www.idpia.com)가 있고, 오픈아이디 로그인을 지원하는 사이트(Relying Party라고 함)로는 Pumfit(http://www.pumfit.com/)과 me2day(www.me2day.net), 스프링노트(www.springnote.com), 라이프팟(www.lifepod.co.kr)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오픈 아이디를 지원하는 사이트들이 많지 않지만 오픈 ID를 채택한 웹사이트는 급격하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외국의 경우 라이브저널 (http://www.livejournal.com), 설치형 블로그의 대명사인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http://www.wordpress.com) 등에서 오픈 ID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 서비스인 디그닷컴(http://www.digg.com)도 오픈 ID 채택을 준비 중이며 최근 MS가 윈도 비스타의 인증 시스템에 오픈 ID 채택을 언급한 바 있다.

오픈ID를 지원하는 사이트의 목록은 오픈아이디포럼에서 보다 자세하게 알 수 있다.


[그림 3] 국내 오픈ID 지원 사이트


오픈ID를 몸소 체험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마침 적당한 기회가 있다.
오픈ID를 발급 받을 수 있는 사이트인 IDtail.com과 오픈ID 로그인을 지원하는 Pumfit.com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백 마디의 글보다는 한 번의 클릭이 궁금증을 더 시원하게 해결해 주지 않을까.
 

Posted by 고슴도치플러스

2007/05/21 20:01 2007/05/2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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